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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10년만에 개정 한국점자 엇갈린 시각장애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1-13 16:16
조회
33
“학습 어려움 해소될 것” VS “입력속도 느려져”

국립국어원·한시련, 한국점자규정 개정안 발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02-03 17:24:03)

시각장애인의 유일한 문자인 한국점자가 10년 만에 혼란스러운 부분을 보완한 ‘한국점자규정 개정안’을 내놨지만 시각장애계에서는 찬반 의견으로 엇갈렸다.

국립국어원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점자규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 한국점자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한국점자규정, 혼동 최소화 ‘목표’=현재 점자 규정은 1997년 제정된 이후 2006년 한 차례 개정된 것으로, 지난 10년간 다양하게 변화한 출판, 인쇄 환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 하고 있다.

먼저 하나의 점형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사용돼 점자를 표기하는 데 혼동을 주며, 점자 학습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것. 또한 현행 규정의 내용과 그에 따른 예시가 적절하지 않거나 잘못돼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개정안을 연구했으며, 지난해 점자규범위원회를 구성해 검토를 거쳐 이날 공청회에서 개정안을 발표하게 됐다.

먼저 동일한 점형을 중복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혼동과 예외 규정이 최소화 된다. 예를 들면 ‘쌍받침 ㅆ’을 3점, 3점으로 표기하고, 모음자에 모음 ‘예’가 이어 나올 때에는 그 사이에 붙임표를 적는 조항을 삭제토록 했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있다’라는 단어를 표기할 때, 현재는 쌍받침을 약자로 3~4점으로 하나로 표기했다면, 개정안은 쌍받침을 약자로 표기하지 않고 모두 살려 3점, 3점 두 개로 표기하는 것.
또 ‘성, 썽, 정, 쩡, 청’을 표기할 때 ‘영’ 약자를 ‘엉’ 약자로 사용하는 조항을 삭제해 1-2-4-5-6점은 ‘영’ 약자로만 사용하도록 했다.

묵자(점자를 해석해 일반문자로 표기한 것)에 맞춘 부분도 반영됐다. 소괄호 점형을 개정하고 소괄호‧중괄호‧대괄호 점형을 규칙적으로 정비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괄호 표기 규정을 정비했다.

또 개정된 ‘한글맞춤법’ 문장 부호 규정에 따라 화살 괄호를 추가하고, 기존에 따옴표와 같이 표기했던 낫표를 성격이 유사한 화살 괄호와 같게 표기토록 했다.

아울러 특정한 날을 가리키거나 숫자를 나열할 때 사용하는 가운뎃점 이외에 마침표도 사용함에 따라 이에 따른 규정을 추가하고, 뒤의 숫자 앞에는 수표를 다시 적지 않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용례를 정확히 제시하고 옛글자를 정비해 해석의 혼란을 피하도록 했으며, 띄어쓰기도 묵자와의 일치성을 확대했다.


■“점자 어려움 해소” VS “입력속도 느려”=이날 토론자들은 10년 만에 변화된 ‘한국점자규정 개정안’에 환영을 표하는 반면, 의구심을 드러낸 의견으로 명확히 갈렸다.

먼저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 박옥련 겸임교수는 “현행 점자규정에서는 쌍시옷 받침과 모음 ‘ㅖ’, ‘엉’과 ‘영’의 약자 등의 점형이 동일해 점자 학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면 ‘성, 썽, 정, 쩡, 청’을 ‘영’의 약자를 사용해 적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졍셩이 지극하야 꿈의 님을 보니 옥가탄 얼굴이 반이나마 늘거셰라’에서와 같이 ‘졍, 셩’을 점역해야 할 경우 약자를 사용해 적지 못하고, 모음 ‘ㅕ’와 받침 ‘ㅇ’을 어울려 적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 겸임교수는 “현행 규정에서는 묵자의 사용 규칙이나 용례와 다르게 점자 고유의 표기 방법으로 규칙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 점자 사용자가 묵자 문서를 읽고 작성하는데 혼란이 있었다”며 “묵자와의 일치성이 확대된 것은 매우 타당한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맹학교 허병훈 교사도 “쌍시옷 받침 약자와 엉 약자 폐지에 동의한다. 점자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점자가 익히기 어려운 문자 체계가 아니라 규칙이 명쾌한 문자 체계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교사는 “소괄호 점형이 붙임표나 줄표의 전부 또는 일부와 점형이 동일해 소괄호 승격하는 부분은 동의한다”면서도 “중괄호와 대괄호 점형까지 모두 변경할 경우 점자 사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된다. 중괄호와 대괄호는 그대로 두고 소괄호 점형만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점자도서관 안익태 사무국장은 "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안 사무국장은 "점자는 쓰는 칸을 줄여 빨리 읽고 빨리 쓰는 것으로 비장애인과 경쟁해야 하며 전체 문단을 이해한다고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쌍시옷을 두 칸으로 쓰게 된다면 입력속도가 느려지고 잘못 읽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사무국장은 "점자란 쓰기에 편하고 읽기에 편한 점자가 최우선시 해야 한다"며 "한글맞춤법에도 예외 조항은 존재한다. 한글점자규정에서도 예외조항이 있다 하더라도 한 칸이라도 줄일 수 있어 빨리 읽고 쓰는데 도움이 된다면 예외 규정도 괜찮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인도 "점자책의 부피나 속독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거리가 있다. 약어와 약자를 많이 활용해서 속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에는 묵자와 통일성만을 강조하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고 의견을 보탰다.

■“점자 어려움 해소” VS “입력속도 느려”=이날 토론자들은 10년 만에 변화된 ‘한국점자규정 개정안’에 환영을 표하는 반면, 의구심을 드러낸 의견으로 명확히 갈렸다.

먼저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 박옥련 겸임교수는 “현행 점자규정에서는 쌍시옷 받침과 모음 ‘ㅖ’, ‘엉’과 ‘영’의 약자 등의 점형이 동일해 점자 학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면 ‘성, 썽, 정, 쩡, 청’을 ‘영’의 약자를 사용해 적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졍셩이 지극하야 꿈의 님을 보니 옥가탄 얼굴이 반이나마 늘거셰라’에서와 같이 ‘졍, 셩’을 점역해야 할 경우 약자를 사용해 적지 못하고, 모음 ‘ㅕ’와 받침 ‘ㅇ’을 어울려 적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 겸임교수는 “현행 규정에서는 묵자의 사용 규칙이나 용례와 다르게 점자 고유의 표기 방법으로 규칙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 점자 사용자가 묵자 문서를 읽고 작성하는데 혼란이 있었다”며 “묵자와의 일치성이 확대된 것은 매우 타당한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맹학교 허병훈 교사도 “쌍시옷 받침 약자와 엉 약자 폐지에 동의한다. 점자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점자가 익히기 어려운 문자 체계가 아니라 규칙이 명쾌한 문자 체계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교사는 “소괄호 점형이 붙임표나 줄표의 전부 또는 일부와 점형이 동일해 소괄호 승격하는 부분은 동의한다”면서도 “중괄호와 대괄호 점형까지 모두 변경할 경우 점자 사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된다. 중괄호와 대괄호는 그대로 두고 소괄호 점형만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점자도서관 안익태 사무국장은 "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안 사무국장은 "점자는 쓰는 칸을 줄여 빨리 읽고 빨리 쓰는 것으로 비장애인과 경쟁해야 하며 전체 문단을 이해한다고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쌍시옷을 두 칸으로 쓰게 된다면 입력속도가 느려지고 잘못 읽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사무국장은 "점자란 쓰기에 편하고 읽기에 편한 점자가 최우선시 해야 한다"며 "한글맞춤법에도 예외 조항은 존재한다. 한글점자규정에서도 예외조항이 있다 하더라도 한 칸이라도 줄일 수 있어 빨리 읽고 쓰는데 도움이 된다면 예외 규정도 괜찮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인도 "점자책의 부피나 속독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거리가 있다. 약어와 약자를 많이 활용해서 속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에는 묵자와 통일성만을 강조하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고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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